해발 약 1,100m, 강릉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마을. 한국 전쟁 이후 화전민들이 정착한 곳으로, 전국 고랭지 배추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한다. 밤하늘 은하수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.
가이드
해발 1,100m. 안반은 떡을 칠 때 받치는 나무판, 데기는 평평한 땅을 뜻하는 강릉 사투리다. 한국 전쟁 뒤 화전민들이 올라와 일군 배추밭이 능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다. 여름이면 초록 배추 물결이 산등성이를 덮고, 구름이 발밑으로 흘러간다. 바람이 배추잎을 뒤집을 때마다 초록이 흰색으로 반짝인다.
밤이 이 마을의 진짜 시간이다. 주변에 인공 빛이 없어 은하수가 맨눈으로 보인다. 마을 중앙 카페 루프탑에 빈백이 놓여 있고, 음료는 4,500~6,000원. 빈백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이 쏟아질 것 같다. 차량 필수이고 대중교통은 없다. 여름에도 서늘하니 긴 팔 하나는 챙겨야 한다.